민주당 부산시장의 두 예비주자가 정책공약을 발표한 첫날부터 날선 공방을 벌여 치열한 경선전을 예고했다. 김영춘 후보가 10일 중구의 인접 구 통합개편안을 제시하자 이해성 후보가 부산의 정체성인 중구를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후보가 이날 내놓은 정책공약은 부산시 행정개혁안이다.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정책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아래 이날 처음으로 비효율적인 시 행정구역 개편과 시 산하 기관 개혁, 특혜성 비리척결 등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경선 상대인 이 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행정구역 개편안이다. 김 후보가 전국 광역도시 기초단체 중 인구와 면적, 세입규모가 가장 적은 중구를 인접 구청과의 통합을 제안했다. 이럴 경우 연간 15~20% 예산을 절감해 이 재원을 중구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중구의 행정비용은 중구 구민뿐 아니라 원도심에 모이는 모든 부산시민을 위한 비용이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중구를 없앤다는 것은 원도심재생을 막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또 "부산의 현실과 괴리된 '중구 통합' 공약이 민주당의 공식입장으로 오해될 우려가 있다"는 논리까지 동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늘려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하고, 교육의원 일몰제 보완책으로 '교육특화 시의원 도입' 정책 공약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