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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가운데) 의원이 5일 오후 부산 동구 노블리아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이해성(왼쪽)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민생·튼튼한 안보 바탕 세력화
- 기득권 내려놓고 정치쇄신
- 부산 '20년 의리'지키기 보다
- 약속정치 꽃피는 텃밭돼야"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결심한 안철수 의원이 내세우는 '새 정치'의 종점은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다. 민생중심 정치, 정치쇄신,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서다. 고향 부산에서 '약속정치'가 꽃피는 텃밭을 일구는 것도 그의 정치포부다.
5일 부산 동구 초량동 노블리아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부산 설명회 자리에서 안 의원이 밝힌 핵심 내용이다. 당초 이날 독자 신당 부산시당 발기인대회가 계획돼 있었다. 그는 이를 민주당과 함께 신당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로 삼아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올 들어 세 차례 고향을 찾은 안 의원은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 둥지가 될 수 없다"(1월 26일 발언)에서 "20년 넘은 특정정당 텃밭에서 부산 경기가 나아졌습니까"라고 발언수위를 높이며 집권 여당과 정면승부 의지를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그릇론'으로 민주당과 함께 하는 신당행을 설명했다. 독자세력으로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을 치르는 '작은 그릇'으로 새 정치를 만들어가는 길과 거대 양당의 한 축을 새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큰 그릇'으로 삼는 선택의 길을 두고 고민하다 '큰 그릇'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거다.
이런 '큰 그릇'의 길을 택한 이유로 엄청난 기득권인 기초선거 공천을 내려놓고 합당 형식이 아닌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민주당이 받아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 종북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정치세력화를 이뤄나가겠다"고 앞으로 신당의 정강정책 방향을 밝혔다.
향후 그가 그리는 신당의 방향은 이렇다. 안 의원은 "지방선거를 거쳐 2년 후 총선에서 다수 의석(원내과반 의석을 의미하는 듯)을 차지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생중심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쇄신 노력을 보여 국민이 인정해 줄 때"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새 정치'를 무기로 정권교체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새누리당의 자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 밖에 있을 때 몰랐지만 상대의 비난 정도가 높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더라"면서 "새누리당의 비난공세에 더 큰 자신감과 확신을 얻었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고향 부산에 대해 그는 "부산은 20년 넘도록 홀로 의리 지키는 텃밭이 아니라 약속정치가 성공하는 텃밭으로 가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고 손 꼭잡고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이제 한식구가 된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행사가 끝나고 지방선거 예비주자들과 지지자들이 안 의원과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이 본행사와 비슷한 20분가량 소요될 정도로 성황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