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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기초 무공천' 고리로 安에 제의, 이틀만에 전격합의

野 통합신당 창당 선언 - 통합 막전막후

  •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
  •  |   입력 : 2014-03-02 21:03:2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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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새벽 2차 비밀회동에서 성사
- 오전 각 당에서 추인 절차 밟아
- 깜짝 발표에 관계자 '워어~' 탄성

6·4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2일 오전 전격 발표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지 만 이틀도 걸리지 않고 전광석화 같이 이뤄졌다.

신당창당 논의 고리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난달 28일까지 공천폐지 공약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가 사실상 묵살당했고, 그날 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에 김 대표는 곧바로 안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이제 연대나 통합에 대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초공천 폐지를 계기로 안 의원 측과 공감대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보고 통합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긴박하게 움직였고, 이 과정은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이튿날인 지난 1일 오전 만나 2시간30분에 걸쳐 얘기를 나눴고, 같은 날 저녁 2차 회동 끝에 2일 새벽 0시40분께 두 세력의 통합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회의에 불참한 양승조 최고위원에게는 전화로 동의를 구했고, 문재인 의원에게는 발표 20분전인 오전 9시40분께 합의사실을 전달했다. 새정치연합도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격론 끝에 합의를 추인했다.

두 사람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를 발표했을 때, 까마득하게 몰랐던 양측 관계자와 취재진 사이에서는 '워어~'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  민주 - 안철수, 신당 통합과정 일지

1.24 

김한길·안철수 오찬 회동

2.20 

민주당·새정치연합,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촉구 공동기자회견 개최

2.24 

새정치연합,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

2.26 

안 위원장, 김 대표 방문해 기초선거 무공천 동참 촉구

2.28 오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 결정

2.28 밤 

김 대표, 안 위원장과 통화에서 무공천 원칙 통보하며 통합 제의

3.1 오전 

김 대표·안 위원장 1차 양자 회동.

3.1 저녁 

2차 양자 회동

3.2 새벽 

김 대표·안 위원장, 양측 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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