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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통합의 야당史', 전통의 '민주당' 당명은 어쩌나

통합신당 창당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 높아

1987년 이래 헤쳐모여식 합종연횡…수많은 야당 명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02 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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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민주당 의원들
 2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깜짝' 통합·창당 선언을 발표한 것은 30년 가까이 간단없이 이어져온 '이합집산'의 야당사(史)를 재연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야당이 명멸을 반복했지만, 야당 당명의 대명사였던 '민주당' 이름은 계속 살아남았다. 그런데 '제3지대 신당'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등장한 이번에도 '민주당' 이름이 그대로 존재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 야권 세력의 분열과 통합의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탄생한 당시 통일민주당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놓고 내부 갈등을 벌인 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 인사들의 탈당으로 설립 1년도 안 돼 분당 사태를 겪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탈당 인사들이 1987년 11월 창당한 평화민주당은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시련기를 거친 후 재야운동가를 영입하면서 1991년 4월 신민주연합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같은 해 9월 3당 합당에 반대했던 통일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일명 '꼬마 민주당'과 합당해 민주당으로 재탄생했다.

 다시 야권 세력지도가 바뀐 것은 14대 대선에서 패한 뒤 정계 은퇴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7월 복귀와 동시에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부터다.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 중 65명이 참여하면서 제1야당으로 출범한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직후인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으로 확대개편됐다.

 새천년민주당은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켰지만, 이듬해 노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야당으로 전락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과 개혁국민정당,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세력이 헤쳐모여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딛고 2004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도가 바닥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민주당과 합당해야한다는 '대통합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세력이 크게 축소된 것.

 이에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80명, 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된 중도통합민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주축으로 한 한나라당 탈당세력, 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중도 개혁세력을 표방해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지만, 결국 대선에서 참패했다.

 2008년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통합민주당이 같은 해 7월 민주당으로 개명했고, 2011년 12월 시민통합당과 합당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그러나 이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 추진을 선언함으로써 민주당이라는 이름도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디지털뉴스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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