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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깜짝 창당선언에 술렁…의견수렴 미흡 지적도

정세균 정동영 박지원 등 "환영"…일각선 "당 내주는건가"

친노 일단 환영 표명…안과 주도권 경쟁 불가피론도 나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02 14: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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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휴일인 2일 아침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깜짝 발표하자 민주당 내부도 크게 술렁였다.

 의원 대다수는 "정치 혁신과 정권 교체를 위한 결단"이라고 환영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수렴 절차가 미흡했다"는 불만도 나오는 모습이다.

  친노 진영은 일단 외견상 이번 결정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향후 전개될당내 주도권 경쟁 등을 생각할 때 속내는 복잡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혁신 위한 결단" 환영 잇따라

 우선 현재 지도부와 당의 중진들 사이에서는이번 결정에 대한 지지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당 내외에서 야권 통합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고,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상황이었다"며 "당내에서도 다들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트위터에 "대통합 선언을 환영한다. 새정치,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과정과 절차에 따라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분열하고 이기는 선거는 없다. 두 지도자의 결단을 지지한다"며 "불통과 독선을 저지하는 것이 새정치"라고 트위터에 썼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트위터에 "야권 통합은 정권교체의 필수다. 환영한다"고 적었으며,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김부겸 전 의원도 "새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함께 짊어지고 갈 과제가 됐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통합 과정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정통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전략홍보본부장은 "'열에 일곱을 내줄 자세로 야권 단결에 임해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격언을 귀감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친노, "분열 피했다" 안도 속 속내 복잡

 지난 대선 이후 안철수 의원과 미묘한 관계를 이어 온 친노 진영은 분열을 피한 것에 대해 안도하며 일단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좌장 격인 문재인 의원은 "대선 단일화 때부터 안 의원과 기초공천 폐지를 비롯, 새정치 실천을 함께 하자는데 합의한 바 있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친노진영으로 분류되는 다른 의원도 "안 의원이 민주당을 새정치에 맞는 당이라고 보고,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친노진영으로서는 당내 계파 갈등 탓에 친노-비노가 갈라지고, 비노와 안 의원 측이 힘을 모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난 것이어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안 의원 측과의 갈등이 수시로 불거진 만큼 통합 후에도 대결 구도를 피할수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대권 주자 경쟁까지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대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친노진영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선 "소통과정 없어" 반발도

 소수지만,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초선인 김광진 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남겨 "언제부터 민주당이 해산, 합당, 신당창당의 권한을 당대표 1인에게 부여했느냐"며 "절차적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결과에 대한 신뢰도 담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 역시 "안 의원과 통합을 하는 것인지, 당을 내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하며 "의원들과의 소통이 전혀 없다보니 양측이 무슨 이면합의가 있는 것 아닌지 하는 의심까지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회견 직전 대의원과 당원에게 문자를 보내 창당 추진 소식을 알리고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널리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만찬을 상임고문단과 함께하며 이번 통합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후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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