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요일의 '폭탄선언'…신당창당 발표에 '깜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02 11:51:1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의 2일 신당 창당 선언은 그야말로 '폭탄선언'이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오전 10시에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취재진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기초선거에서의 정당 공천을 폐지하겠다는 사실을 공동으로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왔다.

 양측 지도부 관계자와 취재진 등이 배석한 상황에서 별실에 대기하고 있다가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두 사람은 비교적 침착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악수를 했다.

 테이블 앞에 자리한 두 사람 중 김 대표가 먼저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김 대표가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에 이어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말하자 이 사실을 모르던 양측 관계자와 취재진 사이에서는 '워어~'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이 기초선거를 준비해 온 당원 동지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요구하는지 잘 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말을 이어받은 안 위원장은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신당 창당과 관련해 두 사람이 간밤에 합의한 발표 내용을 또박또박 발표했다.

 회견문 발표를 마치고 번갈아 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두 사람은 10시 20분께 사랑재를 빠져나와 "또 연락하자"고 인사하며 헤어졌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신당 창당에 합의하기로 한 시점은 언제인가.

 ▷(김한길 대표) 오늘 새벽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경위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김한길 대표)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2월 28일까지 기초선거 공천폐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2월 28일 오후에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모여서 의견을 수렴했다. 사실상 절대다수의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을 제게 제시했다. 그날 저녁에 제가 안철수 의원께 전화를 드려서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후의 연대나 통합에 대해 논의하기를 요청했다. 3월 1일 아침 일찍 만나서 두 시간 반 동안 얘기했고 저녁에 또 만나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오늘 새벽 0시 40분께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의 통합을 합의했다.

 -안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을 출범시키며 기존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많은 비판을 해왔다. 지금의 통합 움직임이 신당 창당과 그걸 바라본 지지자에게 설득 과정이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도 나온다.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제가 계속 말했듯이 제3세력의 필요성은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구조를 깨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런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하면 기득권 구조는 자연스레 깨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는 상태라면 (통합을) 생각해볼 가치도 없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변한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라고 생각한다.

 -신당 창당 일정은.

 ▷(김한길 대표) 지금 합의 본 것은 통합 발표문에 나와있지만 양측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해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런 대원칙에 합의한 것이고 이제 양측에서 창당 준비단을 구성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안 위원장은 신당 창당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지향하는 혁신안을 수용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초공천 폐지 말고 어떤 약속을 받았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정치적 불리함을 감수하고 무공천이라는 결단을 김 대표가 내렸다. 이것이야말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실제로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다. 이것은 커다란 첫걸음이다. 이번을 계기로 신당에서는 계속적인 정치혁신, 국민을위한 통합 정치를 하겠다 하는 약속들이다.

 -제3지대 정당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김한길 대표) 우선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새롭게 마련해서 새 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가 있을 거다. 새정치연합이 아직은 정당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고 민주당이 그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통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