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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부산시장 및 부산시교육감 후보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줄 왼쪽은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 대사, 오른쪽은 민주당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부산시장
- 새누리 서병수·박민식
- 의원직 사퇴 따른 부담 탓
- 당분간 등록하지 않을 듯
- 민주 김영춘·무소속 오거돈
- 효과 극대화 위해 시기 조율
# 울산시장
- 첫 등록 정의당 조승수
- "與, 떳떳이 등록하라" 촉구
- 야당은 다음 주께 윤곽
# 경남지사
- 새누리 홍준표·박완수 외
- 드러난 인물 없어 등록도 '0'
6·4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민주당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2명이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권 전 대사는 이날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국회의원 3선, 주일대사 등을 거치면서 부산시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이제 부산시민들에 대한 봉사로 돌려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출마 선언을 한 이 전 수석은 "부산이 어려움을 겪게 된 데에는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 새누리당 후보가 또 시장이 되면 '서울공화국'의 입장에서 부산 문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전 대사와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서병수(해운대기장갑) 박민식(북강서갑) 등 두 현역 의원은 당분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금배지를 떼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얼핏 보면 의원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배수진을 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잃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직접적인 선거 운동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역 의원 신분으로도 사실상 큰 불편 없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오히려 의원직을 내놓으면 각종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거나 하는 등의 활동이 일부 제약을 받기도 한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당 전체적으로 볼 때 당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국회의원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경우 본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배수진을 치고 싶어 하지만 참모들이 만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은 이달 중 적절한 시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마 선언 등을 포함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예비후보 등록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는 오 전 장관 측은 당분간 출마 형식이나 방법 등에 대한 고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울산에서도 예비 후보들의 등록이 시작됐다.
울산에서는 정의당의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오전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등록을 마쳤다. 조 전 의원은 "이제 12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소속의 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떳떳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다음 선거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인 이영순 전 의원은 이번 주 중, 6일 사퇴하는 김두겸 남구청장은 7일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은 공천심사가 마무리되는 4월 말께 등록이 예정되어 있다. 반면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예비 후보 등록을 아예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는 민주당 울산시당 심규명 위원장과 송철호 변호사, 이상범 지방선거기획단장 등이 단일화를 조율 중이어서 다음 주가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남에서는 도지사 출마 희망자들이 이날까지 아무도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사퇴의사를 밝힌 박완수 창원시장은 5일 퇴임식을 한 뒤 곧바로 등록할 예정이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아직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만큼 등록 여부도 미지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오는 5월 15, 16일로 잡혀 있는 본 후보 등록기간에 곧바로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후보들은 아직 뚜렷하게 부각된 인물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