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오전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 최부야 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등 4명은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부산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교육감 선거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했던 후보들은 빠짐없이 첫날 등록을 마쳤다.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 직후 진보와 중도,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통 큰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각 후보가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은 뒤 4월 5일 이후 공개 토론회를 열고, 토론회 직후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모교인 동항초등학교(부산 남구 감만동)를 방문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오후에는 부산역 광장 등 시내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관 후보도 등록 직후 북구 지역 학부모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충혼탑과 민주공원 참배를 마친 뒤 자신의 '교육 친정'에 해당하는 대명여고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후보는 선거일 전날까지 일선 교육현장과 관계기관, 시민·학부모와의 대화를 100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박영관의 교육우분투'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우분투(UBUNTU)'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어다.
황상주 후보도 오는 19일 벡스코에서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항상 주는 남자 황상주의 부산스런 아이 교육'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최부야 후보는 선거 사무실 개소와 캠프 정비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둔 채비를 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대표는 최근 진보 교육단체인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네트워크'가 주도한 경선에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자로 결정됐다.
중도성향으로 분류되는 창원대 김명용 교수는 6일, 김선유 진주교육대학 총장은 10일 각각 등록이 예정되어 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5월 15, 16일 있을 본 후보 등록기간에 곧바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권오영 교육의원이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등록을 했다. 김복만 현 교육감은 업무 공백을 우려, 적당한 시점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으며,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또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의 범위 내에서 1종의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고, 선거공약 등을 게재한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할 수 있다.
한편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발족한 교육희망본부는 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범시민교육감 후보 추대를 위한 일정을 발표한다. 교육희망본부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물론 앞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교육정책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하는 한편 다음 달 중으로 질의서에 회신한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