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고문은 21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호남에서 땅따먹기 할 것이 아니라 수도권과 PK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고문은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의식해 호남에서의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6·4 지방선거의 전선을 호남에서 수도권과 부산·경남으로 옮겨와야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고문은 "지방선거는 정권 심판이 돼야 하는데 호남에서 그게 가능하냐"라며 "솔직히 호남에서 민주당이 이기든 안철수 신당이 이기든 그게 이번 선거의 본질과 관계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땅따먹기를 할 것이 아니라 부산 경남을 빼앗아 와야 하는데 당에선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에서 연대했던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 야당의 두 지도자가 모두 부산 출신인데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왜 PK를 못 가져오느냐"면서 "마침 부산시장도 3선제한으로 물러나는 마당인데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민주당이 다음 정권도 도모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갈등·경쟁하면 누가 웃겠느냐. 결국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웃는다"며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두 세력 모두 좀 더 크고 넓게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