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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의원(왼쪽), 백운현 정무특보 |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 국회의원과 백운현 부산시 정무특보가 크리스마스 휴일이었던 지난 25일 '번개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 특보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의 새누리당 잠재 후보 가운데 한 명이어서 지역 정치권에서 이번 만남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29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백 특보는 크리스마스 휴일이었던 지난 25일 낮 영도구의 한 커피숍에서 단 둘이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백 특보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 시간은 갑작스레 약속이 잡힌데다, 김 의원의 바쁜 일정까지 겹쳐 불과 10여 분 남짓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처럼 짧은 만남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은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김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선거 새누리당 경선의 결정적 영향력을 갖고 있고, 백 특보는 새누리당 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적극 시사하고 있는 상태다. 백 특보는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 위주의 새누리당 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서 유일한 관료 출신이기도 하다. 때문에 어떤 식이든 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백 특보가 경선 참여 뜻을 직접 밝히고 김 의원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느냐고 추측하고 있다. 문제는 김 의원의 반응이다. 김 의원은 백 특보의 말을 주로 듣고 일반적 수준의 덕담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빠듯한 대화 시간을 보더라도 더는 깊은 얘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만남 자체가 백 특보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조금 다른 시각도 있다. '서병수 후보'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김 의원이 대항마를 물색하는 차원에서 백 특보를 만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이 백 의원의 의중을 확인하고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적극 지원을 약속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정작 당사자들은 정치권의 다양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그냥 시간이 돼서 만나서 차나 한잔 했을 뿐이다"며 지나친 정치적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