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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북한 관광상품 첫 출시…8일 상품 210만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25 1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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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북한 관광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됐다.

25일 코트라(KOTRA)가 발간한 '북한통상정보 37호'에 따르면 스페인 여행사 데스티니아닷컴(Destinia.com)은 북한 당국과의 오랜 협상 끝에 지난 6월 북한 여행상품 계약권을 따냈다.

미국이나 영국 등 일부 서방 여행사에서 북한 관광을 취급하고 있지만, 스페인에서 북한 관광 상품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상품은 8일간 북한의 평양, 남포, 개성, 원산, 함흥을 관광하는 일정으로, 가격은 1천450유로(약 210만원)다.

이번 상품은 관광만을 목적으로 하며, 기자나 사진작가, 정치인은 참가에 제한이 있다. 여행자는 항상 가이드 두 명을 동반해야 하고, 지정된 여행 일정 변경이나 경로이탈은 금지된다.

또 관광객들은 북한 현지에서 판매하는 심(SIM)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휴대전화 이용이 허용되며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고, 장소에 따라 복장 제한도 있다.

해당 여행사는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파이스에 이번 상품 광고를 게재하며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델'로 내세운 이 광고는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 이후 북한에 대한 관심과 우호적인 반응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스페인에는 조만간 북한 대사관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현지에서 북한 관광에 대한 홍보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코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는 타이틀을 지닌 북한이 관광을 통해개방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관광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창구 가운데 하나로, 북한 당국은 최근 들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국외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등에 적극 나서며 관광산업 활성화에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은 2001년 스페인과 수교한 이후 대사관 개설을 추진했으나 진전이 없다가 최근 스페인 외교부의 승인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유소년 축구 선수 14명을 바르셀로나에 유학을 보내기도 하는 등 최근 들어 양국간 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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