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北 장성택 이권 개입 중심기관 '54부'는 어떤 곳

국정원장 "당 행정부 산하 54부 중심으로 알짜 사업 이권 개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23 16:17:4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 장성택 처형이 노동당 행정부 산하 '54부'와 관련된 이권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이 기관의 역할과 위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장성택이 이권에 개입해 타 기관의 불만이 고조됐고, (이와 관련한) 비리 보고가 김정은에게 돼서 장성택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당 행정부 산하 54부를 중심으로 알짜 사업의 이권에 개입했는데, 주로 이는 석탄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54부는 1980년 출범한 군부의 대표적 외화벌이 기구인 매봉무역총회사 산하 기관중 하나로 시작했다.

당시 매봉무역총회사 산하에는 51부, 52부, 53부 등 여러 무역기관이 존재했고 그 중 54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일 체제가 출범한 1990년대 후반 매봉무역총회사 여러 기관 중 월등하게 성과가 탁월한 54부는 강성무역총회사로 독립했다.

특히 이 54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철해 당시 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 리명수 작전국장 등 북한 군부 실세들이 운영에 참여하면서 위상을 키워나갔다.

김정일 위원장이 2008년 8월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지고 회복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2010년께 54부는 국방위원회 산하 기구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름만 있던 국방위원회가 상설조직을 갖추고 세력을 키우면서 54부가 국방위 산하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2010년 6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선임된 장성택이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기구인 54부를 국방위 산하로 옮겨 자신이 관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장성택이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의 외화벌이 기구와 54부를 사실상 통합해 운용하면서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54부는 오랜 전통을 가진 외화벌이기구로 중국에 거래 파트너도 탄탄해 좋은 실적을 가졌던 만큼 장성택이 이를 행정부 외화벌이기관과 사실상 통합해 운영했을 것이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가 판결문에서 "부서와 산하 단위의 기구를대대적으로 늘이면서 나라의 전반사업을 걷어쥐고 성, 중앙기관들에 깊숙이 손을 뻗치려고 책동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지난 9월 말∼10월 초에는 황해남도 룡연군에 있는 54부 산하 외화벌이사업소에서 장성택 세력과 4군단 군인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다수 사상자가 생겼는데 이사업소는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말 처형된 장수길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길이 노동당 행정부의 부부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는 장성택의 후광으로 54부가 운영해온 이 사업소의 관리를 도맡게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판결문에서 "제놈(장성택)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하는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인사 전횡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7. 7‘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8. 8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9. 9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0. 10“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4. 4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5. 5[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8. 8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9. 9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