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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일 당선 1년… '조용·차분' 모드

당직자·당 지도부와 오만찬 빼고 기념행사 없어

캠프출신 당직자들 "집권 첫해 아쉬움·기대 교차"

靑 "불통지적 억울…野주장대로 하야하지 않아 불통인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8 20: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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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2007년에 이어 대권 재수 끝에 당선된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인데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부녀(父女) 대통령에 오른 날인 만큼 박 대통령으로서는 1주년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겠지만, 청와대의 분위기는 사뭇 차분한 편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대선 1주년 당일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전 직원,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 당직자 6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예정이다.

이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한기호·유수택 최고위원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들 오·만찬은 1주년을 맞아 치르는 행사고, 참가 인원규모도 제법 큰 편이지만 왁자지껄한 자축연이 아니라 송년회 성격이 더 강하고, 오찬의 경우 그동안 묵묵히 일해온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대선 승리 1주년 기념행사는 사실상 없는 셈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처럼 '특별할 것도 없는 1주년'은 박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승리 경험이 많지만 매번 떠들썩하고 요란하게 자축하지 않고 '자제 모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입성한 대선캠프 출신 직원들 사이에서도 형성돼 있다.

다만 이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조력자로서 집권 첫해에 대해 "정말 1년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1년을 되돌아보면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한다"고 회고하면서 아쉬움과 각오를 털어놓았다.

한 인사는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나 국민대통합을 주창했지만 아직 완성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보이고 복지공약과 개혁 추진도 다소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며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관료나 전문가 위주로 정책이 진행되다 보니 개혁이 더딘 측면이 없지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행정관은 "더디기는 하지만 지금 이런 방식으로 5년을 지나보면 전체적인 국정 패러다임도 좀 바뀔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한 뒤 "기본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가면서 조금씩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줄 필요는 있다. 그것이 우리 의무이고 더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현 홍보수석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분야에 걸쳐 국민 행복을 챙기는 쪽으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공약도 임기 내내 지속가능하고 더발전될 수 있고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상당히 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내내 따라다녔던 '불통' 지적에 대해서는 "가장 억울한 부분"이라며 박 대통령이 외교·안보·내치에서 오히려 소통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원전비리 척결 추진이나 전직 대통령 추징금 환수 등을 예로 들며 "많은 사람이 박수를 쳤다. 박수를 치면 그게 소통 아닌가"라고 주장했고,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항세력이 있고 그 세력 입장에서는 불통인데 박 대통령은 분명한 원칙을 갖고 일관되게 나갈 것"이라며 "국민 전체에 더 큰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을 방해하고 욕하는데 그것도 불통이라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재판결과에 관계없이 대통령에게 사퇴·하야하라고 얘기를 한다"며 "충분히 야당 입장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하야하지 않아서 불통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 수석은 최근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적에는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낙하산이라는 단어는 없어질 수 없다. 이 부분은 강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출범 초기인사파동이나 대탕평 미진 등 지적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에서는 역차별받는다고 굉장히 항의한다. 혈연·지연·학연 이런 부분은 다른 정권에 비해 굉장히 많이 자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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