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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대 국제뉴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5 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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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세계적으로 무차별적으로 전화도청과 이메일해킹을 해 온 사실이 폭로되면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킨 한해였다.

또 중국이 제5세대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동중국해 상공에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는 물론 우리나라의 이어도까지 포함시킨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해 주변국들의 불만을 촉발시키고 중국의 역내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일본은 20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 재정출동, 성장전략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는가 하면 전후체제에서 탈피하기 위한 우경화 행보를 계속했다.

건강보험개혁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되기도 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연합뉴스는 이런 일들을 포함해 올해 10대 국제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 스노든, 미 NSA 도청 등 정보수집 폭로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서 컴퓨터 기술자로 일한 에드워드스노든은 6월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NSA가 프리즘 감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무차별적인 전화도청과 이메일 해킹한 행위를 폭로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애국자'에서 `반역자'까지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스노든은 20여개국에 망명신청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는 러시아에 임시 망명해있다.

■ 동북아 방공식별구역 설정 갈등

중국이 지난 11월 23일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구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지역뿐 아니라 한국의 이어도 상공도 포함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샀다.

중국의 방공구역 선포에 따른 대응조치로 한국은 이어도 상공까지 방공구역을 확대했다. 중국은 적당한 시기에 남중국해와 서해지역에도 방공구역을 설정하겠다는입장이다.

■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에서 폐기까지

3년째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에서 8월 21일 시민을 상대로 광범위한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져 500~1400여명이 사망했다. 서방은 정부군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공습을 계획했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화학무기 폐기안에 합의해 사태가 마무리됐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엔은 현장조사 보고서에서 사린 가스가 사용됐다고 확인했으나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다.

■ 일본 아베노믹스와 우경화 가속

아베 신조 총리는 20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 재정출동,성장전략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를 추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추진하고 일본판 NSC를 창설하는 등 전후체제 탈피를 향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둘러싼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해 연방정부가 2014회계연도가 시작된 10월 1일부터 16일간 셧다운돼 업무와 기능이 부분적으로 정지됐다. 채무 한도 재조정 협상도 난항을 겪으면서 사상 초유의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 베네딕토 16세 교황퇴위와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지난 2월 전격적으로 퇴위했다. 그는 1415년 그레고리 12세가 퇴위한 이래 598년 만에 처음으로 선종에 앞서 퇴위한 교황이 됐다.

이어 3월 열린 콘클라베에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제266대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비 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천282년만에 처음이고, 미주 대륙에서는 사상 첫 교황이다. 그는 청빈한 삶을 목표로 프란체스코를 교황 이름으로 선택한 뒤 바티칸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 이집트군 무르시 축출과 유혈 사태

이집트 군부가 지난 7월3일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강제 축출했다. 군부는 국민 다수의 뜻을 받들어 실정한 무르시를 집권 1년만에 축출했다고 밝혔지만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은 '군사 쿠데타'라며 반발했다.

무르시 정권 붕괴 후 이집트에서는 국론 분열과 반군부 시위, 무르시 찬반 세력충돌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군경이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1천명 이상이 숨졌다. 무르시는 살인교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시진핑-리커창 체제 출범

올해 3월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習近平)이 국가주석,리커창(李克强)이 총리로 선출돼 시진핑과 리커창을 두 축으로 하는 중국 제5세대 지도부가 정식 출범했다.

5세대 지도부는 집단지도 체제 내의 의사결정 신속화를 위해 9인 상무위원 체제였던 제4세대 지도부와는 달리 7인 상무위원 체제로 구성됐다. 각자 고유분야에서 최고의 의사결정권을 갖는 상무위원은 시진핑, 리커창 외에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사상공작영도소조 조장,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등이다.

■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타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가 지난 12월 5일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만델라는 27년 동안의 옥살이를 하는 등 민주화 투쟁을 이끌어 남아공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초대 흑인 대통령. 그는 1994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흑인을 탄압하던백인을 포용해 용서와 화합의 정치를 펴 흑백이 공존하는 새 남아공을 건설했다. 이때문에 그는 현대 남아공 건국의 아버지로 칭송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위대한 정치인으로 존경을 받았다.

■ 초강력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지난 11월8일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해 6천여명이 숨지고 1천779명이 실종되는 등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75㎞에 달하는 당시 태풍으로 또 2만7천여명이 부상하고 무려 4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울러 59만여채의 가옥이 완전 붕괴되고 농지·인프라 부문에서 약 8억2천600만 달러(8천700억원)의 피해가 나 고속성장을 과시하던 필리핀 경제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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