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역조직의 체계적인 정비작업에 착수했다.
당이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면 지방조직을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지역조직의 빈자리에 경쟁력있는 인물을 채워넣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
홍문종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활동을 본격화하고,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대한 조직위원장을 빨리 선임해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맞붙어 주목받는 중구를 비롯해 노원을, 강동을, 구로갑, 동작갑 등 5곳에서 당협위원장 또는 조직위원장의 공모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은 중구와 서구을, 경기도는 화성을과 남양주을이 각각 '사고 당협'으로 분류돼 있는 등 총 9곳에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서는 조직의 '세포 단위'라고 할 수 있는 당협위원회수장에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당은 인선을 서두르면서도 인재발탁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중앙당에서 조직을 관리하는 홍문종 사무총장이 직접 전국의 시·도당을 돌면서 조직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원외 당협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 관리 역량을 점검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인 곳은 관리가 잘 되는 편이지만, 선거법상 제약이 많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지역 관리에 힘든 부분이 많다"며 "원외를 중심으로 지역 상황과 역량을 체크해 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의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고있어 자칫 지역조직 정비가 당내 갈등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친 전철 답습' 발언과 '대선 불복' 선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에 대해 시·도당 차원에서 당원과 시민을 결집해 '릴레이식 대규모 규탄집회'를 연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몰이 차원에서 지역조직을 '시험가동'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인재 영입도 꾸준히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광역단체장의 인재 영입은 당 고위직이 중심이 돼서 하고 있고, 기초단체장 등은 17개 시·도당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공약과 인재를 거의 다 마련해 윤곽이 드러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