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배경을 둘러싸고 각종 미확인 설(說)이 난무하면서 북한의 반발 및 대남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밝힌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 등 공식적인 죄목 외에 장성택이 '2인자'에서 하루아침에 대역죄인으로 몰락한 데에는 또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때문에 김정남 옹립설, 해외 식당사업 등 비자금 관련설, 금 매각 주도설 등에 이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아내인 리설주 관련설까지 갖가지 추측과 소문이 언론 및 인터넷상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리설주 관련설은 '로얄 패밀리'와 관련된 민감한 부분이어서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의 리설주를 김정은에게 추천한 인물이 장성택이고, 최근 문제가 된 은하수 단원들의 포르노 영상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설주와 장성택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났다는 게 소문의 내용이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해선 민·관을 가리지 않고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설들은 남북관계 경색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