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朴 대통령 "도 넘은 과격발언, 정쟁 목적"…김한길 "새누리, 제명 운운은 과잉충성"

민주 의원 잇단 돌출발언 '정국의 핵'으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3-12-10 21:42:3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소의 배려도 저버린 발언"
- 與, 전원 명의 제명안 제출
- 양승조, 기자회견 자청해
- "노무현 탄핵했듯 제명하라"

- 여야, 국회에서 고성 설전
- 국정원특위 회의 끝내 무산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친 전철' 발언과 '대선불복 선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정쟁을 위한 것"이라며 두 의원을 직접 겨냥하자 새누리당도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격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두 의원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민주당도 "정쟁의 불씨를 살리려는 불순한 의도"로 규정해  맞불을 놓으면서 여야가 치열하게 부딪쳤다. 다만 여야는 '역대 최악 국회'라는 국민적 비판을 의식해 국회 의사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여야 격한 공방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두 의원을 겨냥해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여전히 과거에 발목 잡혀 정쟁으로 치닫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비판적 입장을 표명하면서 새누리당도 총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도를 넘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도 저버린 비수이고 화살이었다"면서 "진솔한 사과와 함께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두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면 다수당의 힘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듯 제명하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유신시대 긴급조치 1호와 김영삼 전 대통령 제명 사건이 떠올랐다"며 "국민과 국회를 더 협박하고 겁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도 "제명거리가 전혀 아니다"며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하며, 제명될 가능성은 대통령의 자진사퇴 확률보다 낮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침묵을 지키던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의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아 제명을 운운하는 새누리당의 독선과 과잉 충성은 스스로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킨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국회 파행 부담

   
'박정희 전 대통령 전철 답습'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다 김한길 대표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등 국회 파행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가 무산되자, 민주당 예결위원들이 거세게 항의해 예결위 회의도 파행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도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승조 의원은 34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을 상기시키며 암살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의 선진역량을 무시하는 한편, 국민을 선동하고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측에서 "거짓말하지 마세요" 등의 항의가 터져 나왔고 새누리당 측에서는 "조용히 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여야 합의로 오후에 다시 열기로 했던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도 끝내 무산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