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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안철수 신당, '호남 혈투' 막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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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12-09 1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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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새정치추진위의 공동위원장 4명이 호남·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면서 결국 이곳에서 양측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측은 9일 초반부터 밀리지 않으려는 기싸움의 일단을 드러냈다.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진위 공동위원장 인선에 대해 "호남·수도권 인사들로 구성해 여당에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SBS라디오에 출연, "양측이 연대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로 구성돼 서운한 것은 사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은 민주당의 소중한 텃밭"이라며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만 호남을 지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 현재 뒤처지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당 쇄신에 대한 적극적 홍보, 경선 흥행몰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한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혁명"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새정치추진위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호남 공략'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장현 공동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호남에서경쟁해야 한다"는 질문에 "객관적으로 승산이 있다. 호남은 항상 미래가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수도권과 호남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에는 "일단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해야한다"고만 답했다.

새정치추진위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감추지 않았다.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MBC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야권분열 가능성을 우려한 데 대해 "군자는 제 탓을 하고 소인은 남 탓을 한다고 하는데, 군자가 못되면 최소한 소인은 면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혁신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없어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새정치추진위 대변인인 금태섭 변호사도 PBC라디오에 나와 "변화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분열하지 말라는 것은 이대로 있자는 얘기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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