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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민주-안철수 주도권 경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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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12-03 1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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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내년 6·4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간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 창당 공식화로 제1 야당 민주당의 독주체제가 위협받으며 야권의 분열 내지 분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방선거 성적표가 향후 양측의주도권 다툼 및 야권 지형재편의 향배를 가늠할 중대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대선 재도전 시사로 조기 점화된 문 의원과 안 의원간 '라이벌 경쟁' 추이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일정부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안 의원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 선언, 민주당과의 결전을 선포한 셈이 됐다.

민주당이 야권의 맏형으로서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제대로 살려갈 수 있느냐와 '안철수 신당'이 중량감 있고 참신한 간판급 인사들을 전진배치시켜 '새정치'와 '변화'의 바람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여부가 승부를 결정할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안 의원측이 "어떤 지역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정당 추진 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신당이 실제 어느 정도 규모으로 후보를 낼지에 따라 '판'의 크기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먼저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자 '야심(野心.야권의 민심)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호남의 맹주 자리를 둘러싸고 양측간 '수성'과 '정복'의 쟁탈전이 예상된다. 광주시장과 전남·북지사 등 3곳의 광역단체장 자리가 1차 격전지다.

민주당으로선 '안방'인 호남이 흔들릴 경우 당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게 된다. 안 의원 입장에서는 야권의 텃밭이자 지난해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근원지였던 호남에서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이느냐 여부가 신당의 동력을 좌우할 첫 관문이 될 수 있다.

수도권과 같은 비호남권에서는 민주당과 안철수진영간 부분적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독자세력화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안 의원측은 현재까지는 '마이웨이'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여야간 승패가 박빙의 차로 갈린다는 점에서 민주당이나 안 의원측 모두 야권이 뭉쳐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쪽에서는 벌써부터 기존의 '나눠먹기식 연대'의 틀을 뛰어넘는 '창조적 연대'라는 표현을 써가며 군불을 때고 있다.

이들 비호남권 지역에서 연대나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양측간 '2등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공산이 있다. 야권분열의 책임이 3등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울공화국'을 4년간 이끌 서울시장 선거가 주목된다.

민주당내 주자군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는 박원순 현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안철수 신당'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다.

신당을 추진하는 안 의원측으로서는 정치적 상징성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장이란 자리를 포기할 수 없지만, '정치적 동지'로 맺어진 안 의원과 박 시장의 특수관계를 감안할 때 마지막 순간까지 정면대결을 택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박 시장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함께 간다는 차원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잘해결될 것"이라고 안 의원측과의 관계에서 낙관적인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인천시장과 충남지사, 강원지사, 충북지사 등 민주당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수성'의 입장인 곳에서의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간 경쟁 양상도 주목된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도 민주당과 신당의 경쟁구도를 좌우할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인지도 높은 '현역'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어 신당으로선 파괴력을 극대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안철수 신당의 창당시점이 '지방선거 전이냐 후이냐' 여부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인물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만 정당의 후보로 나서 선거운동을 벌일 경우 무소속 후보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윤희웅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정서를 어느정도 살려낼지와 안철수 신당이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 기류를 자체 지지도로 흡수해 내느냐 등이 관건"이라며 "무엇보다 인물 경쟁력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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