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은 27일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지원 요원 간에 벌어진 몸싸움을 놓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운영위에 이어 이날도 CCTV(폐쇄회로) 녹화내용을 토대로 경호순경의 과잉대응을 질타했다.
하지만 이성한 경찰청장은 '수사 중인 사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체적인 확인 절차를 밟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또 해당 경호순경이 국회를 빠져나가는 과정에 경찰이 언론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다른 경호직원에게 상의를 뒤집어 씌워 국회를 나간 행동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당사자가 아닌 사람을 죄인처럼 만들어 기자의 시선을 쏠리게 하고 빼돌린 것 아닌가"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라며 이성한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청장이 사과할 일이냐. 자의적 해석할 일이아니다"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라며 대응해 여야 의원간 고성으로이어졌다.
결국 김태환 위원장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도는 표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했고, 이 청장이 이를 수용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표명함으로써 공방이 수습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