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의화(부산 중·동구)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2단계 조기 착공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 의원은 '북항 2단계사업과 주변 지역 연계개발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북항은 한반도를 인체로 보면 입에 해당하는 곳으로, 단순한 항만 재개발과는 다르다"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국책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부산역∼부산진역 일대 철도부지의 복합개발과 항만과 원도심을 잇는 녹색교통수단 확보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7월 '부산항이 동북아의 미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2단계 사업 조기 착공을 비롯해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정 의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북항 재개발 사업을 위해 부산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의 조기 추진에 대해 정부도 원칙적으로는 공감하지만 재정 문제 때문에 오는 2020년 이전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국토연구원 임영태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항만 도시는 컨테이너를 쌓아 놓음에 따라 경관을 해치고 바닷가에 시민접근을 막는 문제가 생겨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선진국들은 업무, 상업, 관광 등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도시재생과 연계해 개발함으로써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