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울경 정치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문희상(민주당·5선) 국회의원이 7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5기 7주차 특별강연을 했다.
문 의원은 관록의 정치인답게 한국정치에 대해 거침없이 얘기했다. 오랜 기간 정치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정국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때로는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논어의 내용을 인용, "정치는 안보와 경제, 신뢰 3가지로 압축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말했다. 신뢰 없이는 정치도 없다는 것이다. 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는 옛말을 언급하면서, 청와대는 청와대다워야 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야당도 야당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정국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문 의원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불통하면 안보와 경제는 겨우 잘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정치는 한마디로 빵점이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통합시켜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어느 정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은 그것대로 용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북한이 다른 점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통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문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당 김영춘 부산대선공약실행촉구특별위원장과 최인호 가덕신공항특별위원장, 강용호 가덕신공항특위 고문 등과 만나 미반영된 부산발전 예산 확보와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