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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공인경, 반선호, 김태연 |
부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최근 기존 대변인 외에 부대변인을 잇따라 선임하는 등 당의 '입'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선거 직전에 가동하던 부대변인제를 '상시화'함으로써 홍보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당의 외연을 넓히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지역 소재 벤처기업인 전산개발업체 사라소프트(주) 김태연(여·46) 대표를 새로운 부대변인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새누리 부산시당은 그동안 김도읍(북강서을) 국회의원 단독 대변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번 김 부대변인 선임으로 '원내(남성) 대변인과 원외(여성) 부대변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시당 관계자는 김 부대변인 선임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등을 대비해 미리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김 부대변인 선임은 단순한 홍보 강화 이상으로 보인다. 우선 김 부대변인은 부산 출신으로 줄곧 재계에 몸담아 왔으며 현실정치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시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창업가 혹은 기업인들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부대변인은 "홍보 업무는 물론, 젊은 여성 기업계와 시당의 융합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준호(해운대기장갑 지역위원장) 대변인에 더해 6명의 대규모 부대변인단을 꾸렸다. 민주당 부대변인단의 또다른 특징은 직능별로 조직됐다는 점이다. 문화예술 분야 부대변인은 송길수(45) 더하우스웨딩홀 대표가 맡았고, ▷중소상공-김시형(45) 고려인력개발원 전임교수 ▷장애·복지-김현우(39) 부산시 신체장애인복지회 행정실장 ▷법률-김해영(36) 변호사 ▷여성·청년-공인경(여·32) 전 서울시당 언론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청년-반선호(28) 전 부산시당 홍보부장 등으로 짜여졌다.
민주 부산시당이 코앞에 선거가 없을 때 대규모 부대변인단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게다가 분야별 부대변인제는 실험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인경 부대변인은 "'국정원 사건'이 불거져 부대변인단의 역할이 적었는데, 앞으로 주요 현안의 당 입장 정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