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정치적 의도 의심" 반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이관 여부와 관련,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사진)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이르면 5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협의하는 대로 내일(5일)이든 모레(6일)든 가급적 빠르게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출석 요구에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제가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도 있고…"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국정감사 직후인 지난 2일 문 의원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검찰의 통보 직후 당 지도부에 이 사실을 알렸고 변호인을 통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
문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검찰 출두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달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십시오"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을 빨리 끝내고 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정치가 민생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편파수사"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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