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부산진구청장 출마 관측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등을 끼고 있는 '부산진을' 국회의원 선거구. 부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현재 제1야당인 민주당을 이끄는 구심점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5월 전격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연제구와 함께 이른바 사고 지구당으로 분류돼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에서 최근 민주당과 관련된 '정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가자 부산포럼' 출범식이 그것이다. 이 지역에서 2008년 18대 총선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덕욱 변호사가 포럼 발기인 대표를 맡았고, 기업인인 (주)삼주에너지 여태경 대표가 이사장으로 포럼을 이끌게 된다. 출범식에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청학동 김봉곤 '훈장님' 등 1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정치 발전을 위해 유능한 인사들이 현실정치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각계 전문가 초청 토론 등을 통해 부산시정의 조언자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자 부산포럼은 사실상 이 변호사의 정치활동을 돕기 위한 후원조직으로 통한다. 주변에서는 이 변호사가 내년 부산진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