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십알단'이 쓰고 국정원이 퍼나른 트위터 글 보니

"安 대통령 꿈꾸지마" "朴 진정성 믿어" 공소장 변경신청서에 담겨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23 08:22:4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 쓴 트위터 글의 일부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제공)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 대선 기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윤정훈 목사가 운영하던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과 서로 퍼나른 트위터 글의 일부가 23일 밝혀졌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날 “대통령 꿈꾸지 말라”고 비꼬면서 ‘위선자’, ‘늙은광대’라고 비방했고, “유신세대 80%가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박정희를 꼽았다”는 내용 등이다.

주로 윤 목사(@JunghoonYoon)가 글을 쓰면, ‘누들누들’(@nudlenudle)이라는 계정의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이모(43)씨 등이 이를 리트위트(RT)해 퍼뜨렸다.

이 트위터 글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이 발견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에 담은 5만 5천여건에 상당부분 포함돼있다.

검찰이 국정원과 새누리당 측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목사와 이씨가 사용했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삭제됐지만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올해 초부터 확보해온 이들 트위터 계정의 글을 비교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안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지난해 9월 19일 윤 목사는 “안철수, 제발 곱게 잠드소서. 밤마다 대통령 꿈 꾸지 마시구요”라고 트위터에 글을 썼고, 이씨는 이를 퍼날랐다.

또 “안철수는 야당의 총선패배 후 야당에겐 정치쇄신의 능력 없음을 알고 이미 대선출마 결심했었다. 안철수로 단일화 하라는 메시지에 민주당, 문재인 멘붕일듯 ㅋ”이라고 적기도 했다.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 찬양하는 취지의 트윗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물으니 50%가 박정희, 유신시대를 경험했던 세대 80%가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박정희 꼽아. 오늘밤 부모님께 박정희 대통령이 도대체 누구냐고 물어봐라~”는 글 역시 윤씨가 적고 이씨 등이 수십차례 퍼날랐다.

특히 “안철수-문재인은 있고 박근혜는 없는 것은?”이라며 “SNS 파워트위터러들의 조직화도 미흡한 상황같네요”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제공)

또다른 국정원 직원 추정 계정인 @hu************는 “가난한 국민들 어루만져 주던 어머니 육영수의 피묻은 한복을 빨고, 산업화로 강국을 만들려던 아버지 박정희의 피묻은 와이셔츠를 빨았던 박근혜. 흉탄에 서거한 아버지를 비판한 박근혜의 진정성을 나는 믿는다!”고 쓴 윤 목사의 글을 리트위트했다.

이날은 박근혜 후보가 5ㆍ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 문제를 사과하는 입장을 밝힌 날이다.

이 트위터 계정은 또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 발표 동영상을 링크한 글도 퍼날랐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26일 @gh****이 박근혜 후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의 글을 리트위트 하며 “NLL 포기 발언, 국민들은 진실을 요구한다!”고 쓴 글을 @sh*******이라는 국정원 직원 추정 계정이 다시 리트위트한 글도 있다.

특별수사팀은 이들 트위터 글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원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에 담았다.

진선미 의원은 “국정원이 사실상 박근혜 후보 캠프의 온라인 선거단이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고, CBS노컷뉴스와 함께 비교 분석 작업을 했던 같은당 서영교 의원은 “국정원과 새누리당 측, 박근혜 당시 후보 사이의 커넥션에 대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십알단이 쓴 트위터 계정과 국정원 연관 10개 계정을 확인해보니 같은 글을 놓고 RT(리트위트)를 한 정황이 발견됐냐”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보고 받았다”고 인정했다.

민주당은 이를 “수사의 본질”로 규정하면서 “트위터글 5만 5천여건 수사의 최종목표는 이것이지 않냐”고 윤 지청장에게 물었고, 그는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7. 7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8. 8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7. 7‘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8. 8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9. 9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0. 10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3. 3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