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21개 산업단지 가운데 울산지역의 미포 국가산업단지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은 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전국 산업단지 내 사건·사고로 인한 피해 현황'(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산단)을 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울산지역에서는 미포 국가산단에서 총 26건의 사고가 일어나 77명(사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 전국 산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포 산단의 재산피해는 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온산 국가산단에서도 같은 기간 사망자 7명 부상자 10명이었다. 재산 피해가 가장 많았던 곳은 구미 국가산단으로 같은 기간의 피해액이 358억 원이었다.

전국 21개 국가산단에서는 화재 폭발 가스누출 등의 사고로 최근 5년간 사상자만 292명, 645억 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홍 의원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종합방재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