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노인층 "무리한 공약이 문제"…2040 "국민연금 탈퇴하고 싶다"

기초연금 차등 지급 반응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3-09-26 21:06:5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등대광장 벤치에서 어르신들이 쉬고 있다. 정부의 기초연금 차등지급 결정에 대해 노인층과 2040 세대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곽재훈기자 kwakjh@kookje.co.kr
- 시민단체들 공약 이행 촉구
- 보수단체들 공약 수정 환영

정부가 26일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70%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연계해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하기로 하면서 일부 노인층의 불만과 2040세대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부산노인복지연합회는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연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식(68) 부산노인복지연합회장은 "재원이 없는 현실은 인정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부터 무리한 공약을 내건 것이 문제"라면서 "공약 수정을 설명하는 것도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쉽다. 이번 사안은 국회에서 반드시 조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노년유니온,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복지국가소사이어티등 4개 복지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또 기초연금 도입안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액수가 줄어드는 방식으로 확정되면서 젊은층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대리인 최모(31) 씨는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마음같아서는 국민연금에 탈퇴해 민간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고 분노했다.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주부 등도 연금수령의 효율성이 낮아져 탈퇴를 고려하는 등 연금수급 체계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들과 임의가입자들은 가입기간을 12년 아래로 유지하면 보험료 부담이 줄고 기초연금 전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청년연합과 대한민국지킴이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기초연금 차등지급 개정을 환영했다. 자유청년연합 관계자는 "기초연금 차등지급은 복지 포퓰리즘에서 벗어난 온건하고 합리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적지 않은 노인들은 예산이 부족한 만큼 공약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가입의 혜택이 크기 때문에 기초연금 삭감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가입에 따른 기초연금의 삭감이 명백한 반면 국민연금에서 얻는 추가 수익은 정확히 알기가 어려워 지역가입자와 임의가입자의 대규모 국민연금 이탈이 예고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3. 3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4. 4[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6. 6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7. 7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8. 8정동만 “PK 교통안전체험교육수 전국 두번째 …PK센터 건립해야”
  9. 9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10. 10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7. 7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8. 8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10. 10[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