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사 홍준표 vs 권영길

부산시민들은 내년 6·4 지방선거 범여권 시장 후보로 김세연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에서는 김성식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울산은 범여권 후보로 정갑윤 강길부 김기현 등 새누리당 현역 의원과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범야권은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은 여권 도지사 후보로 홍준표 현 지사가 우세를 보이고 있고, 범야권에서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근소한 차로 리드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정당 후보 지지도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모두 새누리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경우 안철수 의원이 창당할 것으로 보이는 신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신문이 66주년 창간기념일(9월 1일)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주)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6·4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차기 부산시장 후보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조사대상 시민 가운데 17.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9.4%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5.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신정택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4.6%로 4위였다. 범야권의 부산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가장 많은 16.2%의 시민이 김성식 전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꼽았으며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13.4%와 11.6%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 범여권 시장 후보 조사에서는 정갑윤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지율이 16.3%, 같은 당 강길부 의원 15.9%, 같은 당 김기현 의원 15.3%,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 14.0%로 나타났다. 범야권의 울산시장 후보로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18.1%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차지했으며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13.9%,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이 12.5%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도민들은 차기 범여권 도지사 후보로 홍준표 현 지사에게 가장 많은 33.5%의 지지를 보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지율 20.5%로 2위를 차지했다. 범야권 도지사 후보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각각 16.5%와 12.5%의 지지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정당후보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부산(47.8%) 울산(58.7%) 경남(52.5%)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으며, 부산은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율(14.0%)이 민주당(18.5%)과 접전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명(부산과 경남 각각 1000명, 울산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가구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의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울산은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