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작가·예술인 단체인 조선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을 이끌어온 김병훈(84)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문예총 중앙위원회 전 위원장 김병훈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28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병훈 전 위원장은 2006년 6월 문예총 중앙위원장직을 맡아 작년 7월 안동춘에게 물려줄 때까지 6년 동안 문예총을 이끌었다. 1999년 6월부터 2008년 9월까지는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장을 지냈다.
함경북도 출신인 그는 20대 초반이던 6·25 전쟁 당시 인민군 군관(장교)으로 백두산창작단 작가로 활동했고, 1960년대 자신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단편소설 '길동무들'을 발표해 문단에 데뷔했다.
전후 복구 시기 해주와 하성을 잇는 철도 건설자들을 그린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를 비롯해 유명한 작품을 여러 편 남겼다.
이런 공로로 1982년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데 이어 1988년에는 북한에서 최고권위의 표창인 '김일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