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광주경찰' 발언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진골 TK(대구·경북)' 발언을 놓고 '지역감정 조장'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2일 자당 소속인 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대통합이야말로 국민의 지상명령이었고 최고 가치 중 하나였다"며 "우발적 발언이었다고 해도 여야 의원 간 통합을 해칠 수 있는 지역적 민감 발언이 있었던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의 언행은 돌비에 남김없이 새겨진다고 생각한다. 마치 조선조의 사관에 의해 작성된 사초와 같다"면서 "당 대표인 저부터 많은 부족을 느끼고 있다. 저도 부족했던 점을 돌아볼 터이니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 측근은 "광주경찰 발언과 TK(대구·경북) 발언을 모두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조 의원에 대해 "지역감정을 부추겨 국정조사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13만 경찰 공무원의 명예를 짓밟았다"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조명철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원 국조 특위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추궁해 논란이 일었고, 박영선 의원은 16일 청문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진골 TK'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