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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존폐가를 14일 7차회담, 난제는 여전

핵심 관건은 재발방지책 및 책임인정의 '주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08 1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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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리게 될 제7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는 공단가동 중단사태의 재발방지책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개성공단의 국제화 문제와 발전적 정상화를 제도화하는 공동 운영기구 등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남북은 여전히 이 문제를 놓고 협상에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하는 '주체'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이 일방적인 통행 차단, 근로자 철수와 같은 임의적인 조치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합의서에 명시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정부는 6차회담에서 북측에 제시한 재발방지 관련 조항에서 "남과 북은 개성공단 중단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측은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공단의 정상적 가동을 저해하는 통행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과 같은 일방적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한다"고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7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에서 6차회담의 최종 제시안에 비해서는 다소 변화된 안을 내놓았다.

당시 제시했던 "남측이 공업지구를 겨냥한 불순한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하며 북측은 이상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한 출입차단, 종업원 철수와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한다'는 부분을 뺀 것이다.

조평통 담화는 "북과 남은 공업지구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과거에 비해 북측이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 정부의 요구와는 달리 공업지구 중단사태의 재발방지 주체를 여전히 북과 남으로 명시한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7차회담의 성패는 이 부분에서 남북이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핵심인 재발방지 부분에서 북측은 남과 북을 주어로 정세변화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우리 측 역시 그래도 협상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그 내용에서 어떻게 조율될 것인가가 이번 회담의 핵심 관건"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북측이 재발방지의 주체를 자신들로만 한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7차회담에서 합의될 여지가 커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잠정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철수된 근로자 를 정상출근시킨다고 했는데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우리가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북한이 책임을 시인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는 합의서의 문구나 표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동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를 보장할 수 있는 실효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합의문의 서명 주체와 재가동 시점 문제 등도 남북이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다.

북한은 합의 즉시 공단의 재가동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재발방지 약속 등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이후 재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합의문 타결시 서명 주체도 견해차가 있었다. 북한은 실무회담 수석대표간에 서명하자고 한 반면 우리측은 합의 내용의 실천 보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권한이 있는사람'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들 문제는 최대 쟁점인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 문제에서 절충점을 찾는다면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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