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30일 시안을 떠나기에 앞서 현지의 우리 국민대표 15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지사회의 발전과 한중 간 문화경제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한 뒤 "다방면에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의 산시성 투자확대가 앞으로 한국과 산시성 등 중서부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 및 내수시장 발전정책에도 부응한다"면서 "유라시아 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았다. 만리장성과 함께 대표적인 중국 유적지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는데, 오늘 기대를 가지고 왔다"며 "수천년 전부터 이렇게 정교한 병마용이 있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고, 인류를 발전시킨 문화가 다시금 위대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병마용갱 방문에 대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돼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내실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시안시 고신기술 산업개발구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 방명록에 '시안 반도체 공장이 양국 공동체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썼다.
박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에게 "서부내륙 전진기지인 이곳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게 참 대단하다"며 "꼭 성공해서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베이징의 명문 칭화대 방문에서 선물받은 '중국철학사'의 저자 펑유란(1894∼1990)이 직접 쓴 서예작품 족자는 중국의 문화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족자는 우리나라의 문화재청 격인 국가문물국에 등록돼 있는 '문물(文物)'로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전 문물국의 허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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