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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367구가 안장돼 있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적군묘지' 모습.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서 경기도 파주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중국군 유해 367구를 유족들에게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6·25 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중국군 유해는 1980년대부터 1997년까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 측에 43구가 인도됐으나 이후로는 북측이 인수를 거부하면서 송환이 중단됐다. 북측은 군정위나 판문점 대표부를 통한 협의를 계속 거부하고 있어 중국군 유해 송환 협의는 한중 간 외교채널을 통해 직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번 중국군 유해 송환도 군정위를 통하는 것이 정상적이나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유엔군사령부가 동의하는 조건에서 한중 간 양자 협의를 거쳐 송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군 유해는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5㎞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소재 '적군묘지'에 367구가 안장돼 있다. 적군묘지는 6·25 전쟁 이후 전국에 산재한 적군묘를 모아 1996년 현재 위치에 6099㎡, 축구장 2개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는 교전 중 사망한 적군 유해도 묘지로 관리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정에 따라 당시 적군묘지를 조성했고 현재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 1000여 구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이날 베이징 소재 칭화대 연설 직전 칭화대 출신 류옌둥 부총리와 10분간 환담하면서 "올해가 정전 60주년이다. 중국군 유해 367구가 한국에 있다"며 "그런데 중국의 유족이나 가족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유해를 송환해드리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대통령님께 너무 감사하다.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멀리 가더라도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며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가 바로 시진핑 주석께 보고드리겠다.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