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쌍용차, 회계조작으로 대규모 정리해고 의혹"

심상정, 회계법인 감사보고서 '허위 기재' 의혹 제기

"회생신청은 노동자 책임전가 위한 수순 불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03 11:27:3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쌍용차가 2009년 회계 조작을 통해 부실을 부풀리는 방법을 통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합리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3일 쌍용차 직원 2천646명의 정리해고 시발점이 된 안진회계법인 감사보고서가 숫자도 맞지 않는 감사조서에 근거해 만들어졌다며 '기획 부도'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실이 안진회계법인의 쌍용차 감사조서와 감사보고서의 회계 수치를 비교한 결과, 감사조서의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8천748억원이었지만 이를 토대로 작성된 감사보고서의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7천991억원으로 757억원이 줄어들었다.

감사조서는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4천625억원으로 봤지만 감사보고서에선 5천177억원으로 552억원이 늘어났다.

심 의원은 "감사조서는 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계산한 내역이기 때문에 둘 간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계산 결과를 허위로 감사보고서에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한 쌍용차가 유동성 위기를 조작해 회생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주장했다. 2008년 영업현금 흐름이 995억원 순유입됐으나 순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작해 회생 절차를 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3천74억원에 달하는 무담보 토지를 보유한 쌍용차가 은행에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음에도 유동성 위기를 근거로 회생 신청을 한 것은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했다고 심 의원은 주장했다.

안진회계법인이 작성한 2008년 쌍용차 감사보고서는 건물, 부동산, 기계 등 유형자산 평가액을 전년도 7천991억원에서 5천177억원을 감액, 2천814억원으로 책정했다. 그로 인해 쌍용차의 부채 비율은 세 배로, 당기순손실은 네 배로 각각 뛰었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이를 근거로 2천646명의 정리해고안을 담은 회생안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정리해고를 인정하는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회계조작으로 부도 위험을 과장했다"고 주장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국정조사는 아직까지 실시되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 2월 임시국회 개원 합의사항으로 '쌍용차 여야협의체'를 만들어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협의체는 결과물을 내지 못한 채지난달 31일 활동시한을 마감했다.

이에 여야는 6월 국회에서 환노위 산하 소위를 구성해 쌍용차의 노사 간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상태지만, 회계조작 의혹이 다시 불거짐에 따라 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 실시 요구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8. 8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