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부산경남과학기술원(BGIST) 설립·운영에 향후 5년간 4347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국회 김성찬·김세연 의원은 28일 BGIST 관련 공청회를 공동개최하고 설립구상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이에 따르면 국회예산처는 비용추계를 통해 부지 매입비·조성비는 부산시 및 경남도가 출연하고, 인건비 경상운영비 연구사업비 및 시설사업비는 국가에서 출연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5년간 국비 3855억 원, 지방비 492억 원 등 모두 434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BGIST는 과학기술원 중 가장 최근에 설립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유사한 규모로 설립될 계획이다. 임직원은 90명, 부지면적은 33만㎡(10만평), 건축면적 9만9000㎡(3만평) 규모다.
또 광주과학기술원이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이 모두 해당 도시의 전략사업으로 특화된 만큼 BGIST 역시 동남권 전략산업과 연계해 미래수송공학부, ICT융합공학부, 나노국방·에너지공학부, 녹색환경·경영창조공학부 등으로 학과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산 경남의 열악한 R&D(연구개발) 기반과 심각한 인재 유출 등을 지적하며 BGIST 유치를 동남권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산 경남의 인구가 700만명에 달하는데 과기원이 없다는 이유로 연구단 배분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과기원 유치를 통해 기술력을 떠받칠 인프라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부산과 경남은 한 뿌리인데 행정편의에 의해 나뉘어 갈등을 빚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번 부경과기원 공동유치를 양 시도가 협력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