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윤창중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22일 수리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아시는 대로 (이 수석은) 이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된 지 94일, 박 대통령의 방미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13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이 전 수석은 예능 분야를 중심으로 39년간 방송 외길을 걸었고, 방송사 예능 프로듀서(PD) 출신으로 임명 당시부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임명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주요한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닫아 출입기자들로부터 '불통수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 전 수석은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 대처과정에서 지적받아온 정무적 판단력 부족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고 이는 사퇴로 귀결됐다.
이 전 수석은 '윤창중 성추행 의혹'이 터진 뒤 26시간이나 지나서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초동대응에 실패했고, 윤 전 대변인의 귀국종용 논란에 이어 윤 전 대변인과 낯뜨거운 '진실공방'을 벌이는 등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