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北 도발행동 개탄"
- 美 "고립 심화할 뿐" 비판
북한이 18일부터 이틀간 연속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9일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에도 동해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8일에도 오전 8~11시에 2발, 오후 2~3시에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번 단거리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인 KN-02 계열이거나 북한이 개발 중인 300㎜ 이상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사체의 사거리가 백수십 ㎞ 이상으로 이 정도 사거리를 내는 북한군 무기는 KN-02의 개량형이거나 300㎜ 이상 방사포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300㎜ 이상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수도권 이남 지역을 위협하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등장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틀 연속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난하며 도발행동 중단과 남북대화 수용을 북한에 촉구했다.
김형석 대변인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도발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은 위협과 도발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는 고립을 심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재고조시킴으로써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심 기대했던 한미정상회담이 북한 입장에서는 아무런 정세전환의 요인이 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긴장고조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차두현 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현 국제교류재단 교류이사)은 "한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북한은 북미대화 모드를 탐색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먹혀들지 않았다"면서 "북한 입장에서는 다시 긴장을 올리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