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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부르지 않았다…'임을 위한 행진곡'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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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05-18 1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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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서 합창단이 부르기 시작하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다만, 다소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난 뒤 태극기를 손에 쥔 채 노래가 끝날 때까지 서있었다.

반면, 야당 의원 40여명은 행진곡의 반주가 시작되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대부분 주먹을 쥔 채 아래위로 흔들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일부 인사들은 작은 태극기를 흔들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차렷 자세로 노래했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이에 동참했다.

김한길 대표는 행사 종료 직후 "아마 대통령께서도 이번에 노래를 같이 하셨다면 얼마나 큰 대통합의 결과가 있었을까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다소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지금 광주시민들이 행사 끝나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하는데 대통령께서 그 아픔을 같이 해주셨더라면 얼마나 국민대통합에 좋은 기회가 됐을까"라고 말했다.

안 의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기로 한 보훈처의 결정과 관련해 "이미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문화와 전통으로 자리잡은 상징적인 곡을 국가에서 무리하게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행사장으로 향하기 전 민주의 문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던 희생자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기도 했다.

반면, 황 대표는 "5·18 유족들을 위한 예우를 다하려고 했으나 다 맞춰주지 못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제창 거부 움직임에 반발해 노래를 불렀던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기념식장에서는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노래를 따로 불렀다고 한다.

통합진보당은 공식 행사에 불참하고 지역 관련 단체들과 함께 망월동 구묘역을 참배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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