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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한길(왼쪽) 신임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황우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용우기자 ywlee@kookje.co.kr |
- 현충원 찾아 DJ 묘소 헌화
- 새누리 황우여 대표 만나 국정협의체 정례화 공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6일 취임 일성으로 '혁신'을 거듭 강조,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제1야당의 위상을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서는 근본적 쇄신이 '발등의 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 모두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해 가겠다"면서 "너무 서두르다 내용이 못 미치거나, 너무 신중을 기하다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들도 이날 회의에서 일제히 "계파청산", "대탕평"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김 대표의 '혁신'에 힘을 보탰다.
김 대표는 조만간 혁신위원회를 구성, 당 쇄신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대표 수락연설에서 "당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면서 ▷상향식 공천제도 정착 등 정당 민주주의 실천 ▷정책정당 면모 강화 ▷외부인사 발굴 및 대탕평 인사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혁신작업의 1차 관문은 계파정치를 청산해 민주당의 고질병으로 꼽혀온 계파 갈등을 해소하면서 내부 결속과 당내 화합을 기하는 일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김한길 체제'에서 내세울 '혁신 드라이브'는 당내 비주류 정치인들의 등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 지우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한 뒤 정당개혁과 국회의원 기득권 타파 등 분야별 혁신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의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민주당이 바로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에 들러 헌화했지만 서울현충원 안에 있는 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는 들르지 않았다. 민주당 측은 "오전에 최고위원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부득이 방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예방했다. 양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야 국정협의체 정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여당과 정부를 감시하시고 바른 말 해주신다는 것도 달게 받겠고, 제안하신 여야 국정협의체에 대해서도 구체화해 저희들이 잘 뒷받침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 견제, 감시 역할도 매섭게 하겠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