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파정치 희생양 공감 얻으며
- 당 안팎 4위권 진입 분석나와
- 호남 대의원 확보 관건될 듯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사진)이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그는 '계파정치의 희생양', '부산 출신 유일 3선 국회의원'임을 호소하면서 민주당 기득권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9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의원이 출마한 최고위원 경선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충남 출신 양승조 후보가 1위로 앞서고 있고 조경태 우원식 의원 등이 당선권인 4위 이내 진입을 놓고 경합 중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이 지역구인 서울과 고향인 전북을 파고들고 있는 데다 충청권 표심을 겨냥해 '충청의 사위'임을 내세워, 양·신 두 의원이 수위 다툼을 벌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 때에도 조 의원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호남에서 조 의원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분석이 엇갈린다. 광주지역 한 일간지는 최근 "조 의원은 부산에서 3선을 했음에도 그동안 당직에서 철저히 배제당하는 등 계파정치의 희생양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지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조 의원이 광주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21일 광주·전남 연설회 때 조 의원의 연설 차례에서 청중은 100여 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 측은 29일 "고위직이 아니라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하는 '밑바닥 전술'을 쓰면서 당심을 얻으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 도전자(예상)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적도 있어, 조 의원이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