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빅3' 복귀 여부 촉각
- 안철수, 야권 정계개편 영향
- 김무성은 권력 쏠림 가능성
- 역대 평균 투표율 넘어설 듯
- 밤 10시쯤 당락 윤곽 드러나
4·24 재·보궐 선거가 24일 전국 12곳의 선거구 총 28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여야는 재보선을 하루 앞둔 23일 막판 총력전을 벌였으나 정치권의 관심은 결과보다 선거 이후 후폭풍에 쏠리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등 '빅 3'의 복귀에 따른 권력지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안철수 후보는 야권발 정계개편의 불을 댕길 인물로 주목받고 있고, 김무성 이완구 후보는 여권 내 역학구도에 심상치 않은 변화를 가져올 중량급이어서다.
특히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 후보는 여의도 복귀 시 '조기 전대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급속한 권력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바탕으로 당·청 관계 재설정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여·청양의 이 후보 역시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며 중앙정계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내 입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재·보선 같은 경우, 유권자들은 대부분 여론조사 발표금지 기간에 해당하는 시점에 뒤늦게 선거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아직까지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투표율이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처음으로 도입돼 지난 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국회의원 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6.93%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번 재보선이 역대 평균 투표율을 훌쩍 뛰어넘을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부산 영도, 서울 노원병, 충남 부여·청양 등 국회의원 3곳 ▷경남 함양군, 경기 가평군 등 기초단체장 2곳 ▷경남 거제시 2, 경기 가평군 1·2, 경북 경산시 제2 등 광역의원 4곳 ▷경남 양산시 다, 서울 서대문구 마, 경기 고양시 마 등 기초의원 3곳 등에서 치러진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서는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았다.
선거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밤 10시 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반드시 본인의 투표소에 가야 한다. 한편, 선관위는 24일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3개 투표소를 선정해 투개표 상황을 사상 처음으로 선관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