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동북아 허브포트 육성
- 2종 배후단지 지정방안도 추진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가 부산항에 산업·금융·해양레저·관광 등을 총결집시키는 '부산항 육성'을 해수부 재도약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추진한다. 박근혜정부 '창조경제'를 부산항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19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부산항을 기존의 화물처리 중심에서 '동북아 물류중심 및 지역경제발전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산시가 제안한 '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도입을 신해양항만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한 주요정책으로 제시했다.
해양경제특구는 항만에 산업·연구기능을 집적, 첨단해양클러스터로 조성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가칭)'해양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부산 북항을 시범지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해수부 내 해양특구 전담팀을 구성한다.
또 해수부는 컨테이너 환적 허브항만으로서의 부산항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신·북항 간 원활한 환적시스템 구축 ▷글로벌 대형선사에 대한 목표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통해 내년까지 환적비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의 환적비율은 2007년 43.8%에서 지난해 47.7%로 증가 추세다.
부산항 미항조성 사업을 위한 타당성검토 용역도 하반기에 착수키로 했다. 이 사업은 부산의 해양환경과 배후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영도구와 사하구 일부 지역에 집적돼 있는 선박수리시설, 저유탱크 등을 인공섬을 조성해 이전·집적시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또 부산항과 인근 도심의 연계성 제고를 위해 부산항을 전시·주거·관광시설 등이 입지하는 2종 배후단지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부산항을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해수부는 국적크루즈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크루즈선의 효율적 운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가칭)'크루즈 육성 특별법'을 내년까지 제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