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기 미래창조부장관도 임명
- 朴정부 초대 내각구성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해빙무드'에 접어들었던 정국이 다시 급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질 시비로 야당이 반대해온 윤 장관을 포함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박근혜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초대 내각 구성을 마쳤다.
야당은 박 대통령이 윤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인사 참사" "불통 행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봄날이 온 줄 알았더니 또다시 찬바람이 불고 꽃망울이 터지려다 다시 꺾이는 것과 같다"면서 "정국 경색이나 인사 강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은 모두 청와대와 대통령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 출범 초기 정부조직 개편 등을 싸고 형성된 '얼음정국'이 최근 박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와의 오·만찬 대화정치로 해빙되는 상황에서 다시 냉각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모처럼 합의한 '4·1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과 17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는 물론 검찰개혁, 경제민주화 법안 등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거칠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윤 장관에 대한 야당과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윤 장관의 업무능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청문회 때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재연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