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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탑재차량 숨겨…또 기만전술

한미, 기습발사 대비 감시·탐지자산 증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05 15: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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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안으로 옮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2기를 숨기는 등 기만전술을 또 펼치고 있다.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할 때도 발사예고 일자를 늦추고 정비활동으로 위장해 해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고도의 기만전술을 구사했다.

당시 북한은 자체 통신망 등을 통해 "로켓을 분리해 수리하겠다"는 허위 정보를흘려 한미 감시망을 따돌리려 했지만 우리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의 레이더를 피하지는 못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번주 초 사거리 3천∼4천㎞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IRBM) 2기를 동해안 지역으로 옮기고 난 뒤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 2대에 각각 탑재한사실을 포착했다.

이들 차량은 이후 갑자기 정보 당국의 감시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지스 구축함과 정찰기, 첩보위성,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BX-1) 등 감시·탐지 자산을 증강해 은닉 미사일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을 탑재한 차량은 왼쪽과 오른쪽 바퀴가 각각 6개가 달렸고 길이는 무수단 미사일보다 길다. 이동이나 은닉이 쉬운 차량에 탑재됐기 때문에 감시 추적이 쉽지 않다.

우리 군은 이런 발사 차량을 탐지하기 위해 미사일 탐지, 식별, 요격체계인 '킬체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탑재 차량 2대를 꼭꼭 숨긴 것은 한미 감시망을 따돌리고 기습적으로 발사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괌에 긴급 투입키로 한 고고도요격체계(THAAD)에 의한 요격을 회피하기 위한 전술로도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일본 북부의 서태평양지역에 SBX-1 1대를 배치한 데 이어 추가로 1대를 더 이동시키고 있다.

SBX-1은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속도와 궤적, 고도, 예상비행거리 등의 정보를 THAAD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THAAD 체계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요격하게 된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전술을 펼치는 만큼 북한과 미국의 '자존심을 건 미사일 대결'이 시작됐다.

발사된 미사일이 요격되면 한껏 무력시위를 뽐내려던 북한에 타격을 가하게 되고 만약 기습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하면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미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15일) 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북한이 기만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이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군사퍼레이드에 등장했던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중량 10t급의 액체연료 추진형으로 분석됐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 걸쳐 옛 소련이 개발한 R-27(SS-N-6)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근간으로 1990년대 말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두부는 사거리 1천500㎞의 노동-2호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끝이 좁아지고 본체에서 분리되는 구조이다. 탄두 중량은 1∼1.2t으로 추정되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2009년 기준으로 50발이 실전 배치됐으며 무수단 미사일의 전용 TEL은 50대를 밑도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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