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천안함 폭침 3주기(3월26일)를 맞아 고(故) 임재엽 중사의 모친인 강금옥 여사를 찾아 위로했다.

임 중사는 2009년 11월 천안함으로 부임한 지 불과 4개월여만에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했다.

강 여사는 천안함 용사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이후 대전에 거주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묘역을 찾아 청소했다. 올해 1월 서울 우면지구 소재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아 입주한 뒤부터는 매주 2∼3차례 대전현충원을 방문하고 있다.

정 총리는 "무엇이라고 위로 드릴 말씀은 없지만 한번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찾아왔다"며 "아직 마음이 아프겠지만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쳤다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을 챙기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유족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여사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정 총리는 "(천안함 폭침을) 좋은 계기로 삼아 안보만은 확실히 챙겨야 한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 마음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국민 모두가 46명의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천안함 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우리 한반도 영토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