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천안함 폭침 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 해군 장병의 명복을 빌면서 철저한 국가 안보 태세 확립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용사의 명복을 빈다"면서 "안보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더욱 더 치밀하게 안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북한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도발 행위를다시는 저질러서는 안된다"면서 "지금껏 추진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추가 핵실험 등은 즉각 중단하고 개방과 개혁으로 피폐한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동북아와 국제사회에 평화를 달성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병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북한은 제1,2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뿐만 아니라 3차 핵실험까지 끊임없는 도발로 우리나라를 혼라스럽게 교란시켰다"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서 어떠한 안보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나라의 바다를 지키다 순국한 46명의 해군 장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폭침은 호전적 김정일 집단의 반민족적 무모한 도발에 이명박 정부의 안보 무능이 더해져 발생한 비극"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달성하지 못했고 천안함 폭침의 사전, 사후에 어떠한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는 이전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무능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천안함 폭침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안보체계 확립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정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를 전투로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룰 수 있는 전략을세워야 한다. 그리고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