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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인근에서 지역 상인에게 뻥튀기를 산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
- '미래 대통령' 요구 부인
- 새누리 허준영 출마 선언
- 민주도 공천 기정사실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노원병 지역구의 선거열기가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안 전 교수는 13일 노원병 주민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지역구 다지기 행보를 본격화했고, 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또 진보정의당 후보로 나선 김지선 씨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예비후보들의 주도권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노원구청에서 직원과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상인들과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어제 상계1동으로 이사왔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앞서 안 전 교수는 노원구청 앞에서 주민께 드리는 인사말을 통해 "노원은 중산층과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지역으로 노후, 주거, 교육 문제 등 대한민국의 관심사가 농축돼 있는 곳"이라며 "노원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 정치의 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 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본인을 '미래 대통령'이라고 표현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실익도 없는 요구를 하는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 있겠나"고 부인했다.
지난달 2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져온 새누리당 현 당협위원장인 허 전 청장은 출마회견을 통해 안 전 교수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또 그만두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나타나 이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 정치냐"고 각을 세웠다.
새누리당에서는 허 전 청장과 함께 홍정욱 나경원 원희룡 전 의원 등을 노원병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노원병 후보공천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선거전에 가세하고 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라며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지역에서 10년 넘게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기반을 가지신 분이기에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마들여성학교와 북부 노점상연합회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주거복지센터와 상계종합사회복지관, 전통시장 등을 찾아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는 등 밑바닥 훑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