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통합위원회 구성
- 지역·세대간 갈등 해소
- 경제 부흥 근간 삼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를 강조하면서 '계와 품앗이'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기간 줄기차게 다짐해온 국민대통합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 대신 우회적으로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대통합위원회 구성 등 이미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민대통합에 대한 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먼저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서 이른바 '대탕평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명한 첫 내각 후보자 18명 가운데 8명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호남 출신은 이명박 정부와 같은 2명으로, 김영삼 정부 6명, 김대중 정부 5명, 노무현 정부 4명보다 크게 줄었다. 청와대 3실장·9수석 인사에서도 호남이 2명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 최소한 인사에서 만큼은 이명박 정부와 달라진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대통합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또 다른 요소가 정치혁신이다. 현실적으로 지역정당의 모양새를 가진 정치에서 여야 간 극한 대립은 곧바로 지역갈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 정당별 지지가 세대별로 엇갈리고 있어 정당 간 갈등은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런 지역별·세대별 지지를 근거로 한 비정상적인 정치상황은 정치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의원연금 등 기득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퇴행으로까지 연결됐다.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 기득권 지키기 정치는 국민들에게 극단적인 정치불신 내지 혐오를 불러왔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안철수 현상'을 불러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은 두 말할 것 없이 국민대통합이 전제될 때 가능한 것이다.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분열과 갈등을 통합과 협력으로 바꿔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