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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점잖은 자리지만 같이…" 7만 명이 일어나 말춤

취임식 이모저모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3-02-25 21:04:5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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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사물놀이패 길놀이로 시작
- 국산 방탄차 처음으로 사용
- 20분 연설 중 30차례 박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외빈 1000여 명과 7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통합의 행복 축제'로 치러졌다.

식전 행사는 오전 9시20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로 시작됐다. 이후 김영임 명창이 민요합창단과 함께 '쾌지나 칭칭나네'를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춰 개사했다. 식전 행사 끝무렵 K-POP 스타인 가수 '싸이'가 등장하자 환호가 쏟아졌다. 싸이는 "점잖은 자리지만 일어나서 같이 부르자", "춤 추실 줄 아세요"라며 '말춤'을 권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7만 여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두 손을 앞으로 겹쳐 모으고 상하로 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단상의 외교사절은 물론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의 노년층도 모두 일어나 '말춤'을 췄다. 싸이는 노래 중간중간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공식일정을 위해 이동하면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산 방탄차량을 이용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국립현충원 참배를 위해 자택에서 이동할 때는 벤츠 S클래스 방탄차량을 이용했으나, 현충원 참배 이후 국회의사당까지 이동하는 길에는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로 옮겨 탔다. 카퍼레이드 후 청와대로 가는 길에도 에쿠스 차량을 이용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방탄 차량을 처음 개발한 2009년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3대를 대통령실 경호처에 기증한 바 있다.

20분 안팎의 취임사 도중 국회 앞마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30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화융성, 북한 핵실험, 국민행복 등과 관련해 언급할 때 박수가 집중됐다. 연설문은 총 5300여자로 역대 취임사에 비해 분량이 크게 줄었다.

특별초청자 가운데 국민대표 100명도 단상에 앉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고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씨, 삼호해운 석해균 선장, 고 이태석 신부의 형 이태형 신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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